김용구 연구원은 "미국과 독일 30년 국채금리를 산술평균해 산출한 글로벌 장기금리와 글로벌 및 한국 증시 사이의 역학관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2017년 이래 1.9%와 2.3%선을 오가던 글로벌 금리는, 최근 미 중앙은행의 통화긴축 노선 변곡점 통과와 유로존 경기부진을 이유로 1.86%까지 하락했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통상 글로벌 금리 2.2% 이상 구간은 주식 매도, 2.0% 이하 구간은 주식 매수의 분기점으로 기능해왔다는 것이다. 각 0.1% 금리 구간별로 지수(인덱스) 매수 이후 90일 보유시 등락률을 보면 1.9% 미만시 세계 증시는 6.7%, 한국은 8.2%의 성과를 기록했다. 2.2% 이상시에는 세계 및 한국 증시 모두 손실을 봤다.
김 연구원은 "유로존의 경기침체 양상과 슈퍼 비둘기로 돌아선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태도를 고려할 때, 현 저금리 기조가 근본적으로 달라지긴 어렵다"며 "금리 환경이 근본적으로 달라지는 것이 아닌 이상 투자전략 초점은 여전히 강세장 지속에 있다"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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