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공동 연구개발 강화해 4차 산업혁명 주도해 나갈 것"
[ 김낙훈 기자 ] “이노비즈기업(기술혁신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이노비즈협회가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공장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
신임 이노비즈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조홍래 한국도키멕 대표(사진)는 20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조 신임 회장은 영남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화그룹에서 일하다 1998년 한국도키멕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유공압기기, 실린더, 산업용 첨단 로봇 등을 생산하고 있다. 종업원은 약 130명이다.
조 회장은 창의·협업·융합을 기반으로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견인하는 강한 이노비즈’를 협회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를 위해 기업 공동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사물인터넷·센서·로봇 등 혁신기술 모임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디지털 기술 확산으로 제품뿐 아니라 기획·개발·생산·서비스 등 기업의 모든 활동을 디지털로 전환하지 않으면 생존하기 힘든 시대”라며 “이노비즈기업이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노비즈기업이 혁신 수출기업군으로 변신할 수 있도록 수출기업 발굴과 역량 강화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기업가정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사회적인 분위기 때문에 ‘기업가’정신이 실종되고 그 대신 ‘재력가’ ‘재산가’로 변신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이노비즈협회가 기업가정신을 되살리는 언덕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관련해 “회원사들이 정규직 전환,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문제 등에 애로사항이 있는 것을 잘 안다”며 “그렇다고 언제까지 이 문제에만 매달려선 안 되고 혁신성장을 통해 이를 돌파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장 이·취임식에는 이노비즈기업인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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