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벚꽃 엔딩' 평년보다 1주일 빠르다…서울 4월 3일 개화

입력 2019-02-21 13:43  


올해는 4월 3일이면 서울에서도 벚꽃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예년보다 1주일가량 빠른 내달 21일께 제주에서 벚꽃이 개화를 시작해서다.

21일 기상전문업체 케이웨더는 2월의 남은 날과 3월 기온이 예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돼 벚꽃 개화가 평년보다 4∼7일가량 빠를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개화 시점은 제주도 3월 21일, 부산 3월 24일, 대구 3월 25일, 광주 3월 28일, 대전·전주 3월 31일, 청주·강릉 4월 1일, 서울 4월 3일, 춘천 4월 7일 등이다.

벚꽃은 개화 후 만개까지 약 일주일가량 걸린다. 남부 지방 3월 29∼4월 7일, 중부 지방 4월 7∼14일 정도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국 주요 벚꽃 명소의 개화 시점은 서울 여의도 윤중로 4월 2일, 진해 여좌천 3월 26일, 하동 쌍계사 십리벚꽃길 3월 27일, 경주 보문관광단지 3월 30일, 청주 무심천변 4월 1일 등이었다.

서울 윤중로 벚꽃은 2010∼2013년엔 4월 10일 이후 개화했다. 2014년 이례적으로 이른 3월 29일 개화했다. 2015∼2018년에는 4월 2∼6일 사이 피었다.

케이웨더는 "올해 2월 남은 기간과 3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는 가운데 일시적으로 북쪽에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며 꽃샘추위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겠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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