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수출 부진' KT&G, 작년 영업익 11% 줄어

입력 2019-02-21 14:25   수정 2019-02-21 14:27


KT&G는 해외담배 판매량 감소 영향 등으로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1.4% 줄어든 1조2632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매출액도 4.1% 감소한 4조4757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국내 담배 판매량 증가 영향에 전년보다 5.5% 증가한 1조105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2% 증가한 27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국내 시장은 궐련 담배 총수요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략 신제품 출시, 성장 브랜드에 대한 공격적 투자 등으로 점유율이 전년 동기보다 2.3%포인트 늘어난 61.9%를 기록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릴 플러스'(5월), '릴 미니'(10월), '릴 하이브리드'(12월) 출시 등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수출은 부진했다. 중동과 독립국가연합(CIS) 등 주력시장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체적인 해외시장 매출 감소에 원인이 됐다. KT&G 관계자는 "지난해 중동 지역의 담뱃세 인상 영향에 현지 담배수요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아프리카·중남미 등 신시장과 인도네시아·러시아 등 해외법인의 판매량은 전년보다 증가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현지 맞춤형 신제품 출시, 유통망 확대 등으로 판매량이 늘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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