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를 통해 공개된 이 영상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죽어! 죽어! 죽어버려!"라고 소리쳤다.
네티즌들은 조 전 부사장의 행동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도 영상 속에서 살짝 엿보이는 자택에 대해서도 호기심을 가졌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현아네 집 인테리어 보셨어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조현아가 남편에게 죽으라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영상을 보면서 집을 봤는데 너무 별로더라"라며 "혹시 잘못봤나 싶어 동영상을 몇번 돌려봤지만 가구고 뭐고 별거없이 휑하고 어수선하기만 하더라"라고 썼다.
이어 "재벌이라고 해서 엄청 넒은 집에 화려하게 해놓고 살 줄 알았다. 아무리 아이 키우는 집이라지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항공사 집안에다 남편도 서울대 출신 의사인 것 치고는 구경할 것이 별로 없는 집 같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현아가 생각보다 소탈한가 싶었지만 불법으로 명품 갖다 날랐다는 기사 보면 그건 또 아닌것 같더라"라고 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 2009년 4월부터 2018년5월까지 해외에서 구입한 의류, 가방 등을 대한항공 항공기?직원을 이용해 밀수입(213회, 시가 9800만원)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의외로 볼 만 한 것이 없네라는 생각을 했다", "재벌이라 드라마 처럼 으리으리한 곳에 살 줄 알았는데 의외다", "'스카이캐슬' 같은 집일 줄 알았는데, 그냥 우리 집 분위기더라", "왠지 친근감까지 느껴지기도 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조현아 전 부사장의 남편 박모(45)씨는 지난 19일 조 전 부사장을 특수상해,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박 씨는 2016년부터 4차례 아내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며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입장문을 통해 폭행과 자녀 학대는 사실이 아니라면서 남편 박 씨가 알코올 중독 등으로 인해 잘 못 기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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