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방글라데시 전기기관차 906억원 수주

[ 박상용 기자 ] 현대로템은 방글라데시 철도청에 디젤전기기관차 20량을 공급한다고 21일 발표했다. 공급가는 8035만달러(약 906억원)다.

디젤전기기관차는 디젤 엔진으로 발전기를 구동시켜 생성된 전기를 모터로 보내 추진력을 얻는 기관차다. 전차선이 없는 선로에서도 운행할 수 있다. 이번에 수주한 디젤전기기관차는 내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2021년까지 납품을 마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5월과 10월에도 방글라데시에서 디젤전기기관차 80량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를 더해 방글라데시 디젤전기기관차 시장 점유율 1위(33.8%)를 유지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방글라데시에서 기술적 우수성을 인정받고 그간의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통해 높은 신뢰를 쌓은 결과”라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