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이 이범수와 숨겨진 인연을 공개했다.
배우 정지훈은 21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인터뷰에서 "이범수 선배의 아내 분이 제 영어 선생님이었다"고 소개했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 강점기, 일본이 그들의 지배력을 과시하기 위해 진행한 자전차대회에서 우승을 휩쓴 엄복동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개봉해 더욱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정지훈은 타이틀롤 엄복동 역을 맡았다. 연예계 '승부욕의 아이콘'인 정지훈은 엄복동을 소화하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는 훈련을 감행하며 자전거 경주 장면 대부분을 소화하는 열정을 보였다.
'자전차왕 엄복동'에서 이범수는 배우이자 제작자로 참여했다. 정지훈을 캐스팅 한 것도 이범수였다.
정지훈은 "본래 돈독한 관계는 아니였다"며 "알고 지내고, 간간히 연락을 주고 받던 정도"라고 이범수와의 관계를 설명했다.
이어 이범수의 아내이자 통역사 이윤진에 대해 "제 영어선생님이라 알고 있었다"며 "제 콘서트에 두 사람이 함께 와서 '아, 그런 사이구나' 예상했는데, 결혼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자전차왕 엄복동'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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