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후 9시22분께 일본 홋카이도 남부 아쓰마초 인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났다. 홋카이도는 지난해 9월에도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진앙은 삿포로 동남동쪽 약 60㎞ 지점의 이부리 중동부로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33㎞로 파악됐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지난해 9월 지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지진의 영향으로 JR홋카이도 신칸센은 안전 확보 차원에서 운행을 중단했다가 오후 9시44분께 재개했다.
홋카이도전력은 도마리촌(泊村)에 있는 원전의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홋카이도에 있는 신치토세공항은 지진 피해를 확인하기 위해 활주로를 점검한 뒤 오후 10시께부터 이착륙을 허용했다.
기상청은 산사태 등의 우려가 있는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진이 빈발하는 홋카이도에서 가장 최근에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12월 30일(규모 5.4)이었다.
당시 진앙은 홋카이도 동쪽 도카치(十勝) 남부로, 진원 깊이는 50㎞였으나 큰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9월6일에는 규모 6.7의 강진으로 곳곳에서 산사태 등이 일어나 40여명이 숨졌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오후 10시30분께 일본에 머물고 있는 여행객 등을 상대로 홋카이도 지진 발생 소식을 문자로 전파하고 신변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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