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원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소매치기를 당한 후 현지 사복 경찰과 조서를 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22일 이시원은 전날 '인생술집'에서 밝힌 바르셀로나 소매치기를 잡은 일화를 증명하는 영상을 SNS에 게재했다.
영상에서 이시원은 사복을 입은 현지 경찰들과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며 소매치기를 당한 상황을 설명했고, 조서를 썼다.
이시원은 "(소매치기)범인을 검거했고, 여기엔 언더커버 경찰들이다. 범인을 두명이나 잡았어요"라며 기뻐했다.
이 영상을 올리며 이시원은 "지구를 좀 더 아름답게 만들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히로인 #소매치기 검거"라고 썼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 이시원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촬영 중 쉬는 시간에 스태프분과 술을 한잔 하고 있었는데 걸인 같은 분이 음식을 구걸하다 핸드폰을 가져가려고 했다. 그래서 소리를 질렀더니 잠복해 있던 사복 경찰들이 나타나 잡았다"고 말했다. 박훈은 "당시 이시원이 보낸 영상을 봤는데 '범인을 잡았다'며 해맑게 웃고 있더라"라고 거들었다.
하지만 이 영상이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이시원이 소매치기를 잡은 것이 아니고 피해자인 것", "자기가 잡았다고 말하는 게 너무 웃기다", "경찰이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생각하지 않나? 자신을 스스로 '히로인'이라고 하는 부분이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지적했다.
한편 이시원은 2012년 KBS '대왕의 꿈'에서 단역으로 연예계에 첫 발을 내밀었다. SBS '신의 선물', tvN '미생', KBS2 '슈츠'를 거쳐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통해 시청자의 눈도장을 받게 됐다. 그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동 대학원 진화심리학 석사를 밟은 엄친딸로 화제를 모았다. 부친은 멘사 회장인 사실도 알려졌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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