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가 7자리로 늘어난 새 자동차 번호판이 오는 9월부터 보급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홈페이지에 고시했다고 23일 알렸다.
개정안에 따라 오는 9월부터 보급되는 새 자동차 번호판에는 숫자가 6자리에서 7자리로 늘어나며, 번호판 왼쪽에는 청색 바탕에 태극문양과 위변조를 방지용 홀로그램이 삽입되고, 대한민국의 영문 표기 약칭인 'KOR'이 새겨질 전망이다. 또 번호를 보다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번호판 재질을 반사필름으로 교체한다.
지금까지의 ‘2자리 숫자+한글+4자리 숫자’ 조합의 번호체계로는 2200만개의 번호판 부여가 가능하다. 그러나 신규 발급할 번호가 모두 소진되며 현재는 말소된 번호를 신규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2018년 7월부터 여론 수렴 및 전문가 검토, 공청회, 국민 선호도 조사, 공공디자인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새로운 번호체계를 확정했다.
새 자동차 번호판에 숫자체계가 7자리로 변경되며 2억개 이상의 추가 번호가 확보됐으며, 차량 용도에 따라 특수 번호를 표시할 수도 있게 된다.
한편 새 자동차 번호판은 오는 9월 1일부터 발급하되, 운전자의 희망에 따라 현행 페인트식 번호판과 새 번호판 중에 선택이 가능하다.
라효진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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