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19] 손 안대고 '슥~'…LG G8 씽큐, '스마트폰' 미래 제시

입력 2019-02-25 03:29   수정 2019-03-07 09:46

24일 스페인서 'G8 씽큐' 공개
손짓으로 앱 구동하는 Z 카메라 탑재

세계 최초 '정맥 인식' 적용
멀티미디어 성능 대폭 강화
6.1인치 대화면, 매끄러운 디자인




LG전자는 24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손짓으로 앱을 구동하고 세계 최초로 정맥 인식을 적용한 전략 스마트폰 'G8 씽큐'를 선보였다. G시리즈는 LG전자 스마트폰의 핵심 제품이다.

LG전자는 그동안 상반기에 G시리즈, 하반기에 V시리즈를 선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본격 시작됨에 따라 5G 폰은 V시리즈로, 4G(LTE) 폰은 G시리즈로 이원화했다. LG전자가 V시리즈와 G시리즈를 동시에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G8 싱큐는 스마트폰을 구동하기 위해서는 누르거나 만져야 한다는 기본 규칙에 도전했다. 손짓으로 앱을 구동하는 'Z 카메라'를 전면에 내세워 스마트폰의 미래를 제시했다. 세계 최초로 정맥 인식기능을 탑재했고, 별도의 스피커 없이 화면에서 소리가 나오는 '크리스털 사운드 올레드'를 적용해 깔끔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 손짓으로 전화 받고, 손바닥 비춰 정맥 인증

Z 카메라는 LG이노텍이 양산한 스마트폰용 ToF(Time of Flight·비행시간 거리측정) 모듈을 통해 완성됐다. 해당 모듈은 피사체를 향해 발사한 빛이 튕겨져 돌아오는 시간으로 거리를 계산해 사물의 입체감과 공간 정보, 움직임 등을 인식한다. 특히 인식 가능 구간 거리가 길고 전력 소모가 적으면서도 부피가 작아 생체 인증, 동작 인식, 증강현실(AR) 등에 적합하다.

G8 씽큐는 터치 없이 화면 위에서 손을 움직여 미리 지정한 앱을 구동할 수 있다. 손짓만으로 전화를 받거나 끊을 수 있고, 다섯 손가락을 한 번에 오므리면 화면이 캡쳐 된다. 요리를 하는 등 스마트폰을 만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편리하다.

세계 최초로 정맥 인식기능을 탑재해 보안성을 높였다. 카메라를 향해 손바닥을 비추기만 하면 카메라가 손바닥 안에 위치한 정맥의 위치, 모양, 굵기 등을 인식해 사용자를 식별한다. 사용자 얼굴을 입체적으로 인식하는 얼굴 인식도 가능하다. ToF 센서와 적외선 센서를 조합해 어두운 곳에서도 얼굴을 또렷하게 구분해낸다. 어두운 곳이나 역광에서 인식이 잘 되지 않는 구조광 방식의 한계를 극복했다.

전면 카메라 이미지 센서를 키워 더 깨끗한 고화질의 셀피를 가능하게 했다. 자동으로 초점을 잡아주는 AF 센서를 적용해 또렷한 사진을 제공한다. 후면 카메라는 동영상 아웃포커스 촬영도 가능하다.



◆ 화면에서 소리나는 '크리스털 사운드 올레드' 탑재

G8 씽큐는 6.1인치 대화면으로 QHD+ 고해상도(3120X1440)를 적용했다. 인치당 픽셀수가 564개에 달해 정밀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 사용 환경에 맞춰 자동으로 색상을 조절하는 주변광 센서는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

디스플레이 패널을 진동판으로 활용해 화면에서 소리가 나오는 '크리스털 사운드 올레드'를 적용해 강력한 입체감을 자랑한다. 별도의 스피커 없이 화면에서 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몰입감을 높인다. 제품 상단에 있는 전화 통화 수화부도 사라졌다.

카메라 모듈을 크기가 줄어든 만큼 카툭튀 없는 디자인을 완성했고, 지문 인식 센서를 부드럽게 처리해 매끄러운 일체감을 완성했다. 저온·고온·습도·열충격 등 14개 항목에서 미국 군사규격을 통과해 탄탄한 내구성을 갖췄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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