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용열차 중국 창사 통과…최단거리로 갈 듯

입력 2019-02-25 15:39  

26일 오전 베트남 도착하려면 광저우 우회로 포기해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오는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내륙을 종단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25일 오후 1시 10분께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역에 잠시 정차했다가 다시 출발했다.

창사역 부근에는 김 위원장의 통과를 대비해 오전 11시께부터 경찰들이 철로를 점검하고 교통 통제 공지문을 게시하는 등의 모습이 포착됐다.

베이징 소식통은 "창사에 오후 1시부터 갑자기 통제가 강화됐고 창사역으로 들어서는 부근 도로에서 전용 열차가 목격됐다"고 말했다.

이 열차는 창사역에 1시 10분부터 30여분간 정차한 뒤 다시 출발했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에서는 김정은 전용 열차가 창사에서 잠시 정차해 기관차를 점검하는 등 중간 정비를 하는 것 같다는 내용도 올라왔다.

24일 자정께 정저우(鄭州)를 통과한 이 열차는 이날 오전 우한을 통과해 오후 1시 10분께 창사에 도착함에 따라 이후 난닝(南寧)과 핑샹(憑祥)을 거쳐 베트남 국경을 넘는 최단거리 노선을 택할 가능성이 커졌다. 열차 속도를 고려할 때 26일 오전까지 베트남에 도착하려면 광저우를 거치기 어렵다는 해석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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