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 2018년 매출 1469억원…전년비 8.1%↑

입력 2019-02-25 18:36  

2019년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 본격 상업화
AIDS 치료제 포함 10여개 제품 생산으로 수익 극대화






셀트리온제약은 2018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1469억원으로 전년 1359억원 대비 110억 늘어난 8.1%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셀트리온제약의 케미컬의약품 전체 매출은 840억원을 기록했다. 주력품목인 간장용제 고덱스가 366억원, 종합비타민제 타미풀 37억원,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이무테라정 29억원 등이었다. 고덱스는 지난해 약가연동제에 따라 보험 수가가 인하되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셀트리온제약이 국내 독점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는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자가면역질환치료제)와 트룩시마(혈액암 치료제), 허쥬마(유방암, 위암 치료제)는 총 329억원 매출을 보여 전년 대비 56%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2012년 7월 출시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램시마는 지난해 4분기 기준 국내에서 약 33%의 시장점유율(IQVIA 집계)을 달성했다. 2017년 7월 출시한 트룩시마와 같은 해 9월에 출시한 허쥬마도 전년 대비 각각 13%와 29% 성장했다.

셀트리온제약의 2018년 영업이익은 전년비 9억원 감소했다. 글로벌 규제기관의 공급 기준에 부합하는 설비 도입을 위해 청주 공장 증설 공사를 완료하면서 일시적으로 비용이 증가한 것이 주요인이다.

또 2018년부터 국제회계기준 변경으로 판매수수료를 매출 발생 시점에 인식하게 돼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지난해 WHO 설비 승인을 받고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정제 및 캡슐제 등 내용고형제 의약품 제조시설 cGMP 승인을 받았다. 유럽규제기관(MHRA) 실사도 완료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셀트리온그룹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 생산 기지로서 올해 미국에 출시될 에이즈 치료제 테믹시스정을 비롯한 합성의약품들 10개 제품은 상업 생산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의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시장점유율 1위 고덱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신제품인 고혈압 고지혈 3제 복합제 트레블정의 매출이 늘면서 케미컬의약품의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지난 해 56%의 성장세를 보인 바이오시밀러 3개 제품의 시장점유율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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