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숙소, 멜리아 호텔로 확정되자 IMC로 쫓겨난 미 취재진

입력 2019-02-26 10:35   수정 2019-02-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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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가 2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시내에 위치한 멜리아 호텔로 확정되면서 미국 측 미디어센터는 결국 이동하게 됐다.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미국 측 미디어센터는 멜리아 호텔에서 하노이 국제미디어 센터(IMC)로 옮겨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측 미디어 센터 변경은 북한 측의 요청으로 갑작스럽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을 출입하는 취재진을 대상으로 하는 미국 측 프레스센터는 멜리아 호텔로 일찌감치 확정됐다. 미국 취재진은 지난 24일께부터 멜리아 호텔에 짐을 풀기 시작했다. 당초 김정은과 미국 취재진이 같은 호텔에서 묵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무산되게 됐다.

국제미디어 센터는 베트남 정부가 미·북 정상회담 취재진을 위해 마련한 공식 프레스센터다. 멜리아 호텔에서 도보로 10여분 거리인 베트남-소련 우정노동문화궁전에 설치됐다.

IMC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공식 운영됐다. 3000여며의 전세계 취재진이 활동하게 된다. 이 건물에는 한국 측이 설치한 프레스센터도 위치하고 있다.

하노이=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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