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26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지역을 공습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공군 관계자는 "26일 오전 3시 30분께 미라주 전투기 편대가 통제선(LoC)을 넘어가 테러리스트 캠프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1톤이 넘는 폭탄이 투하됐으며, 테러리스트 캠프가 완전히 파괴됐다는 설명이다.
인도 공군의 공습으로 인도와 파키스탄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모양새다. 파키스탄군은 “인도 공군이 정전 협정을 위반하고 통제선(LoC)을 침범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4일 인도 잠무-카슈미르주 풀마와 지역에서는 인도 경찰 2500여명을 태운 차량 행렬을 겨냥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40여명이 사망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카슈미르 반군 자이쉬-에-무함마드가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잠무-카슈미르주는 인도에서 유일하게 이슬람 인구가 다수인 주로 1980년대 후반부터 독립이나 이웃 파키스탄으로의 편입을 주장하는 반군의 활동이 계속됐다.
인도는 파키스탄이 실제 배후라고 주장하며 파키스탄 수입품에 관세 200%를 물리는 등 보복에 나섰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군 당국에 대응 시기, 장소를 자유롭게 결정할 전권을 부여했다"며 군사 대응까지 고려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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