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박물관 3.1운동 100주년 기념 '어부들의 대한독립만세전',28~6.2일 개최

입력 2019-02-26 14:23  

일제 바다 수탈에 맞선 어민들 저항역사 재조명

국립해양박물관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특별 기획전시회 ‘어부들의 대한독립만세전’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 전시는 28일부터 6월 2일까지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 4층 테마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는 프롤로그, 1부, 2부, 3부, 에필로그로 나눠 일제의 수탈에 맞서 생업 현장을 지켜내고자 했던 어민항쟁을 재조명한다.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사진과 각종 자료에 일러스트를 곁들였다.

1, 2부에서는 일제의 불법 어업과 바다식민 정책을 다뤘다. 3부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일어난 대표적인 어민항쟁을 소개한다. 전시회 개막일인 28일 오후 1시 30분에는 초등학생 대상 세미나 '바닷사람들, 독립 만세를 외치다'가 열린다. 이어 오후 3시에는 전시를 담당한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예정돼 있다.

주강현 해양박물관장은 “어민들의 저항운동은 그동안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다”며 “교과서에도 나오지 않는 100년 전 어부들의 항쟁을 되돌아보고자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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