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테크노파크, 해상풍력·수소 활성화로 울산 新성장동력 확보

입력 2019-02-26 16:40  

4차 산업혁명 메카 테크노파크


[ 하인식 기자 ] 울산테크노파크(원장 차동형)는 해상풍력, 수소에너지, 자율주행자동차 부품·소재 등 울산 경제에 혁신을 불어넣을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울산시는 조선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소형부터 초대형까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 제작 및 실증화 단계를 거쳐 이르면 2022년부터 울산에서 58㎞ 떨어진 동해가스전 주변에 원전 1기에 버금가는 1GW급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울산테크노파크는 이 같은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동해가스전 인근을 대상으로 한 5㎿급 부유식 대형 해상풍력발전 시스템 설계기술과 200㎿급 부유식 해상풍력실증단지 설계기술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올해 안에 해상풍력단지 개발을 위한 후보지 풍황(바람의 속도와 방향 패턴 등) 측정과 해저지형·조류·파고 등 조사를 통해 사업 타당성 분석과 해상풍력단지 후보지 기본설계, 해상풍력단지와 지역 어민 간 상생 모델 개발 등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울산테크노파크는 울산이 가진 국내 최대 수소산업 인프라를 전·후방 산업과 연계해 국내 수소경제를 선도하기 위한 친환경 전지융합 실증화단지 구축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해 사업비 394억원을 들여 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 연면적 3923㎡ 규모의 연구동과 1㎿ 연료전지 실증 플랫폼, 수소부산물 공급망 시설 등을 갖춘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를 준공했다. 울산테크노파크는 이를 기반으로 석유화학단지 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에서 수소를 추출해 전력을 생산하는 200㎾급 연료전지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1㎿급 대용량 수소연료전지 실증화 사업에 들어갔다.

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산업 혁신생태계 구축과 다목적용 경량화 배터리 소재·부품 등 친환경 에너지산업을 울산의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는 기반을 다지는 데도 혼신을 다하고 있다.

미래형 자동차 선도도시 조성을 위해 자율주행자동차, 친환경전기차, 초소형전기차 등의 실증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4차 산업기술과 융합한 고효율 차량 부품, 경량화 소재 등 미래형 전기자동차 부품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중구 이예로에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V2X(차량 사물 간 통신) 시스템을 갖추고 자율주행차 실증 운행에도 본격 나선다. 차동형 원장은 “해상풍력과 수소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와 미래형 자동차로 울산을 세계적인 그린에너지 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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