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장치'로 무장한 올 뉴 아발론…품격이 느껴진다

입력 2019-02-26 18:06  

LED 전조등·큼직한 하단 그릴 눈길
연비 L당 16.6㎞…정숙성 뛰어나
후측방 경고 시스템 등 첨단 기능도



[ 도병욱 기자 ] 도요타의 대형 세단 아발론은 고대 켈트 신화에 나오는 낙원에서 이름을 따왔다. 신화에서 아발론은 아서왕이 치열한 전투를 치른 뒤 상처를 치유하러 갔던 곳이다. 도요타는 이 차량의 편안함, 여유로움, 세련미 등을 강조하기 위해 ‘아발론’이라는 이름을 따왔다고 설명한다.

도요타는 지난해 11월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를 국내 출시했다. 도요타는 이 차량의 특징을 ‘테크니컬 뷰티(technical beauty)’라고 규정했다. 스포티한 성능과 우아한 품격을 동시에 갖춘 차량이라는 의미에서다. 회사 관계자는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는 앞으로 도요타가 지향할 방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차량”이라고 강조했다.

차량 앞부분을 보면 LED(발광다이오드) 전조등과 큼직한 하단 그릴이 과감하게 자리잡았다. 옆을 보면 긴 차체를 강조하기 위한 라인이 인상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차량에는 ‘도요타 뉴 글로벌 아키텍처(TNGA) 플랫폼’이 적용됐다”며 “이를 통해 저중심 설계와 넓은 공간구성을 실현해 디자인과 주행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차량 길이(전장)는 이전 모델보다 15㎜ 길어졌다. 차량 폭(전폭)은 15㎜ 커졌다. 앞뒤 바퀴축 사이 간격(휠베이스)은 50㎜ 늘었다. 여기에 첨단 기술인 구조용 접착제와 레이저 스크루 용접(LSW) 공법을 적용해 차체 강성을 높였다. 뛰어난 승차감과 고속에서의 주행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 차량에는 최신 2.5L 직렬 4기통 다이내믹 포스 엔진이 장착됐다. 뛰어난 동력 성능과 동급 최고 수준의 연소효율을 실현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공인연비는 L당 16.6㎞다.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18마력의 출력을 낸다. 정숙성 측면에서도 이전 모델보다 더 나아졌다. 차량 곳곳에 흡음재와 차음재를 배치해 소음을 최대한 억제했다. 엔진 진동도 획기적으로 줄였다.

내부를 보면 도요타가 추구하는 ‘기능적인 아름다움’이 일관되게 적용됐다. 앞좌석 시트는 앉았을 때 좋은 느낌을 주는 동시에 장시간 운전에도 피로감을 덜 느끼도록 설계됐다. 시트 표면의 압력 분포를 최적화해 차선이나 주행 방향을 바꿀 때 자세 변화를 최소화했다. 등이 닿는 부분의 스프링 강성도 강화했다. 허리 근육에 스트레스를 덜 주기 위해서다.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에는 10개의 SRS 에어백과 사각지대 감지 모니터(BSM), 후측방 경고 시스템(RCTA)이 장착됐다. 혹시 모를 위험에서 탑승자를 지키기 위해서다. 새로 적용된 도요타 세이프티 센스(TSS)도 차량 사고 위험을 줄인다는 설명이다. TSS에는 차선이탈 경고,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긴급제동 보조시스템, 오토매틱 하이빔 등이 포함됐다. 드라이브 스타트 컨트롤(DSC)은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은 상태에서 변속 레버를 작동할 때 갑작스러운 출발을 방지한다. 넉넉한 트렁크 공간과 여유로운 뒷좌석 공간도 이 차량의 강점이다. 도요타 관계자는 “탑승자의 위치를 고려한 신개념 공조시스템과 넓은 개방감을 주는 선루프,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충분한 수납공간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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