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세계 최고 수소도시' 선포

입력 2019-02-26 18:54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車 年 50만대 생산"

현대車 공장 중심 생산기반 구축
수소 공급망·충전 인프라 확충 등 10대 프로젝트 본격 추진키로



[ 하인식 기자 ] 울산시가 2030년까지 울산에 50만 대 규모의 수소차 생산 기반을 구축하기로 하는 등 세계 최고의 수소도시 건설에 본격 나섰다.

울산시는 26일 UNIST(울산과학기술원) 경동홀에서 송철호 시장,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장, 전국 110개 수소 전문기업·연구기관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기운데 ‘2030 울산 세계 최고 수소도시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울산시는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6만7000대 보급, 수소충전소 60기 확충 등 수소 제조·공급부터 연료전지 실증화·연구개발(R&D) 및 사업화까지 수소 대중화를 선도할 전 주기 생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비전의 구체적인 실현을 위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중심으로 수소전기차 50만 대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한 유치 활동과 수소 전문기업 및 소재부품 산업 육성, 수소 제조 및 저장 능력 확대, 수소 공급망과 충전 인프라 확충, 수소 전문인력 양성 등 10대 프로젝트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울산시는 2030년까지 국비와 민자 등 6200억원을 들여 100만㎡ 규모의 수소 융·복합밸리와 수소산업 종합연구단지를 조성해 수소 생산과 저장, 이송, 활용 등 수소산업 전·후방 효과가 뛰어난 연관 기업 200여 개를 유치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송 시장은 비전 선포식에서 “6년 전인 2013년 2월 26일은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가 양산된 매우 뜻깊은 날”이라며 “울산시가 세계적인 수소도시로 가기 위한 위대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와 함께 2030년까지 연간 50만 대의 수소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도록 R&D 및 설비 확대 등에 총 7조6000억원을 투자하고 5만10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이날 2050년 2500조원 시장으로 성장이 예측되는 세계 수소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수소 생산, 충전, 수소연료전지 등 수소산업 전 주기에 걸친 전국 수소 연관 110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수소산업 육성 공동선언문도 발표했다. 선언문 발표에는 현대차, SK가스, 에쓰오일, 두산, 효성중공업, 덕양, 세종, 동희산업, 현대로템, 자이언트드론, 한국선급, 한국수소산업협회 등이 참석했다.

이 기업들은 2030년 수소산업 세계 1위를 목표로 세계 수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수소 대량 생산기술 개발, 수소연료전지와 수소 저장 용기의 경쟁력 향상, 수소 모빌리티 개발·보급 확대, 혁신기술과 제품 개발 상호 협력 등 6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송 시장은 “수소산업 육성 10대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정부의 2030년 수소산업 세계 1위 목표에 부응하고, 세계 으뜸 수소 경제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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