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임신한 전 여친에 피소…"시청자 우롱" 이미지 나락

입력 2019-02-27 09:22  


그룹 UN 멤버로 활동했던 김정훈(39)이 전 여자친구에게 피소됐다.

지난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정훈과 연인 관계이던 A(30)씨는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약정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 여성은 자신이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김정훈이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 임신 중절을 권유했고 집을 구해주겠다고 했지만 임대보증금을 내주지 않은채 연락이 두절됐다면서 임대차보증금 잔금을 청구하는 내용의 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임신 후 김정훈과 다툼이 계속되던 중 집 계약기간이 만료돼 본가에 들어가겠다고 했고 김정훈은 이를 말리며 집을 함께 구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김정훈은 임대차보증금 1000만원과 월세를 해결해주겠다고 했지만 임대인에게 100만원만 지급한 후 연락을 끊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정훈 소속사는 "소송 제기 사실을 알지 못했다"면서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최근까지 TV조선 '연애의 맛'에 출연해 일반인 출연자 김진아와 핑크빛 기류를 방송에서 보여준 바 있다. 시청자들은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은 연기였나", "대중을 우롱한 것 아니냐" 는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보였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그가 연애를 안 한지 2년이 넘었다는 말을 했다"면서 "그의 진정성을 믿었는데 기사를 보고 당혹스러웠다"고 전했다.

김정훈은 서울대 치의예과에 입학한 수재로 알려지면서 '뇌섹남'으로 인기를 끌었다. 2011년 음주운전으로 입건돼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김정훈 측의 공식입장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스캔들로 이미지 회복은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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