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항일 독립 유공자 후손 39명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수여했다.
법무부는 27일 최재형, 허위, 박찬익, 전일 선생 등 항일 독립 유공자 19명의 후손 39명에게 대한민국 국적 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적자가 1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 13명, 우즈베키스탄 3명, 투르크메니스탄 2명, 카자흐스탄 2명, 쿠바 1명 총 39명이다.
이날 수여식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들의 희생에 보답하고 나라 사랑 정신을 기리는 취지로 이뤄졌다.
최재형 선생 후손 최 발렌틴(81)씨는 "나의 할아버지 최재형은 인생에 두 가지 목표를 갖고 계셨는데, 하나는 러시아 동포들의 삶의 터전을 마련하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조국의 침입자로부터 대한민국이 해방되는 것이었다"며 "우리 선조들과 할아버지가 목숨 바쳐 이루고자 했던 꿈이 모두 실현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발전과 번영은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독립유공자를 앞으로도 계속 발굴해 후손들이 대한민국 국적을 되찾아 국내에서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펴 법무부는 2006년 이후 13회에 걸쳐 총 326명의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국적증서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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