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하노이선언' 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늘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정상회담 이틀째 일정을 진행한 뒤 북한이 취할 비핵화 조치와 미국이 이행할 상응조치를 담은 '하노이 선언'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하노이 선언에 담긴 내용의 수준에 따라 비핵화의 속도에 탄력이 붙고 화해·평화의 분위기가 지속될지, 아니면 또다시 교착상태가 이어질지 판가름이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현지시간 오전 9시께 하노이 소피아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회담을 갖는 것으로 이틀째 일정을 시작합니다. 이후 확대 회담과 오찬을 거쳐 오후 2시 5분 회담 결과를 담은 합의문에 서명하는 것으로 1박 2일 간의 정상회담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일정없이 미북 핵담판 주시…오후 한미정상 통화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별도의 일정을 잡지 않고 미북 정상회담을 주시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이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은 것은 상황을 지켜보며 미북 정상회담 결과를 최대한 신속·정확하게 파악하고 기민하게 대응하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북 정상회담 종료 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통화를 할 전망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26일 기자들과 만나 한미정상이 통화를 할 가능성을 전한 바 있습니다.
◆뉴욕증시, 인도·파키스탄 무력충돌 심화…다우 0.28% 하락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관련 긴장과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충돌 심화 등으로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82포인트(0.28%) 내린 25,985.16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2포인트(0.05%) 내린 2,792.38에 장을 마쳤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1포인트(0.07%) 상승한 7,554.51을 기록했습니다.
◆4월부터 기초연금 3750원 인상…작년 물가상승 1.5% 반영
올 4월부터 소득 하위 20% 노인을 뺀 일반 기초연금 수급자가 받는 기준연금액이 월 25만원에서 월 25만3750원으로 3750원 오릅니다. 소득 하위 20% 노인은 기초연금으로 월 최대 30만원을 받게됩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4월부터 2019년도 기초연금 기준연금액이 현행 월 25만원에서 소득 하위 20% 노인은 월 30만원으로, 그 밖의 일반 기초연금 수급자는 월 25만3750원으로 각각 정해졌습니다. 정부는 매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기초연금을 올렸습니다.
◆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감소에 강세…WTI 2.6%↑
국제유가는 현지시간 27일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6%(1.44달러) 오른 56.94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당초 예상치보다 2배나 큰 폭으로 줄었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86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성접대 의혹' 승리 8시간 조사…"모든 의혹 조사 마쳐"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그룹 빅뱅의 승리(본명 이승현)가 경찰에 출석해 8시간 30여 분가량 조사를 받고 오늘 귀가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 오후 9시께부터 승리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한 뒤 오늘 오전 5시31분께 돌려보냈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승리는 "조사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느냐"고 묻는 말에 "저와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 조사를 마쳤고, 마약 같은 부분은 마약수사대에서 원하는 모든 조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도 미세먼지 '나쁨'
오늘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경기 남부·세종·충북·전북에서 '매우 나쁨', 서울·인천·경기 북부·강원권·대전·충남·광주·전남·영남권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오후에는 전 권역에서 오후에 '매우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예보됐습니다.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남부지방에는 오후부터 밤사이 가끔 구름이 많겠습니다. 낮 최고 기온은 10~16도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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