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유천의 전 연인으로 알려진 황하나씨가 박유천을 겨냥한 듯한 의미심장한 폭로 예고 글을 올렸다.
황씨는 지난 2월 28일 인스타그램에 “남자 하나 잘못만나 별일을 다 겪는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글을 통해 “저는 마음도 약하고 불쌍한 거 못 봐서 절대 이런 글을 쓰거나 복수를 하는 사람은 못 된다. 그런데 그 동안 너무 참아 모든 일을 공개하려 한다”며 경찰 신고 이력이 담긴 메시지 화면까지 첨부했다.
이어 “그의 비겁함과 찌질함에 터지고 말았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이 대목의 ‘그’를 박유천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면서 황씨는 “지금 그의 회사와 가족들은 머리를 맞대고 저를 어떻게든 가해자로 만들어야 한다며 더러운 작전을 짜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그 동안 그 사람에게 당한 여자들은 대부분 힘없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성들이어서 꼼짝없이 당했다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황씨는 또 “나도 실수한 부분이 물론 있지만 너는 너무 많지? 성매매, 동물학대, 여자 폭행, 사기, 기타 등등”이라며 “썩어빠진 그 사람이 계속 착한 척 아무 일도 없었단 듯이 활동하는 것도, 저를 잘못한 사람으로 만들려고 작전을 짜고 있다는 것도 참을 수가 없다”고 적었다. 이어 자신이 바람을 피웠다는 누명을 쓴 것이 억울하다며 ‘매니저 오빠’라는 사람에게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해당 글은 순식간에 확산됐고, 황씨는 논란이 부담스러웠는지 글을 삭제했다.
한편 황씨는 박유천의 전 연인으로 유명세를 탄 인물로, 박유천과는 몇 차례의 결별설과 결혼설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8월 황씨와 박유천의 결별이 공식인정됐으며, 박유천은 지난달 27일 정규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라효진 한경닷컴 기자 hj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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