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새 학년이 시작되고 봄을 맞는 달이다. 한 해의 꿈도 따뜻한 봄볕을 타고 더 높아진다. 겨우내 움츠렸던 나무들은 자연의 질서에 따라 하나둘 잎을 틔우고 꽃망울을 터뜨린다. 학년이 올라가고 학교가 달라진다는 것은 청춘의 배움이 그만큼 영글어간다는 의미기도 하다. 새 학년을 맞으면 누구나 새로운 결심, 새로운 꿈을 품는다. 그런 점에서 학생들에게 3월은 또 다른 출발의 달이다. 시작은 절반의 결실이다. 배우고 익히려는 뜻을 세우며 새 학년을 맞는다면 청춘의 꿈은 올해도 무럭무럭 자랄 것이다. 전남 순천시 낙안면 금둔사의 홍매화가 활짝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 금둔사의 야생 매화는 한국에서 가장 일찍 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춘의 꿈도 홍매화의 꽃망울처럼 아름답게 피어나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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