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매우 나쁨' 재난…미세먼지 마스크 선택 기준은?

입력 2019-03-0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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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에도 전국이 미세먼지 테러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서울 경기 인천 세종 충남 등지에서 미세먼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충북 대전 전북 광주 등지는 나쁨 수준이다.

초미세먼지 역시 서울 경기 인천 세종 충북 충남 대전 전북 광주 등지에서 매우 나쁨을, 강원 전남 제주 지역에서 '나쁨'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은 수도권·세종·충남·전북은 '매우나쁨', 강원영서·대전·충북·광주·전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했다. 다만, 오전에 강원영서·대전·충북·호남권은 '매우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되는 가운데 국외 미세먼지가 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쪽지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미세먼지가 심화된 상태가 지속되면서 미세먼지 마스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KF' 표시가 있는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받은 것으로 황사와 미세먼지를 여과할 수 있는 필터가 포함돼 있다.

미세먼지 차단용 마스크에는 부직포가 사용된다. 이 부직포는 섬유조직이 무작위로 얽혀 있어 일반 섬유 조직보다 틈이 더 작아 일반 마스크가 여과할 수 없는 작은 먼지 입자까지 걸러낼 수 있다. '황사마스크'로 불리는 보건용 마스크는 이런 부직포를 여러 겹 겹쳐 사용해 미세한 먼지까지 차단할 수 있다.

보건용 마스크는 ‘정전기’를 이용한 특수 필터를 사용해 미세먼지가 흡착되도록 해 미세먼지가 필터에 닿지 않고 그대로 통과할 수 있는 일반 마스크와 차이가 있다. 보건용 마스크 가운데 KF80은 평균 0.6㎛ 크기의 입자를 80% 이상 차단하고, KF94는 0.4㎛ 크기의 입자를 94% 이상 차단한다.

숫자가 크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노약자나 호흡기 환자가 고기능 제품을 사용하면 오히려 호흡에 방해가 돼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정전기 필터는 습기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절대로 세탁을 해서는 안 되며 가급적 1회만 사용해야 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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