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도 줄 선 '서울모터쇼' 29일 개막…첫 등장 車 22대

입력 2019-03-04 11:34   수정 2019-03-04 12:59

열흘 동안 고양시 킨텍스서 열려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 혁명’ 주제
SK텔레콤과 테슬라 첫 참가





국내 최대 모터쇼 ‘2019 서울모터쇼’가 오는 29일부터 열흘 동안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20개 완성차 브랜드가 신차를 포함해 100여 대 차량을 전시한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조직위)는 4일 서울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 혁명’을 주제로 서울모터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이와 함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커넥티드카(통신망과 연결된 차량), 모빌리티(이동수단) 등의 전시 공간을 꾸렸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차 산업이 큰 변혁을 겪고 있다”며 “이번 서울모터쇼는 그동안 쌓아온 역량과 변화를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현대·기아자동차와 제네시스, 쌍용차, 르노삼성, 한국GM 등 6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해외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재규어, 도요타, 렉서스, 포르쉐 등 14개 브랜드가 관람객을 맞는다.

특히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사상 처음으로 참가해 스포츠 세단인 모델S 등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모터쇼에 처음 공개되는 차량은 2대(콘셉트카 포함)다. 이를 비롯해 아시아 프리미어급 10대(콘셉트카 4대)와 코리아 프리미어 10대 등 22종의 신차가 공개된다.

이 밖에 SK텔레콤과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파워프라자, 캠시스, 쎄미시스코 등 180개 관련 업체 역시 참가한다.

다만 완성차 브랜드 기준으로는 참가 업체 수가 줄었다. 캐딜락과 인피니티, 링컨, 만, 메르세데스 AMG 등이 이번 모터쇼를 외면했다.

정 협회장은 이에 대해 “지난 번보다 참가 업체 수가 줄었으나 질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특히 이동통신사 등이 나와 커넥티드 기술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고 답했다.

서울모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한 모터쇼다. 1995년 처음 열렸으며 격년으로 개최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이 공동 주최한다. 2017년에는 관람객 61만여명이 다녀 갔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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