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시, 코카인 투약 혐의 징역 5년 구형…'던지기' 수법에 '덜미'

입력 2019-03-04 11:45  


스토니스컹크 출신 프로듀서 쿠시(35·본명 김병훈)가 마약류인 코카인을 구입하고 흡입한 혐의를 받는 가운데 검찰이 징역 5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4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제35형사부에서 열린 쿠시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이같이 요청했다.

검찰은 "동종 전력이 없고 범행을 모두 자백하고 있으나 법정형의 하한이 징역 5년인 점을 고려해 달라"고 했다.

쿠시의 변호인은 "어린 나이에 입문한 연예계 활동이 쉽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극도의 불안과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면서 "지인이 여러차례 회유했고 끝내 이기지 못할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으로 어렵게 쌓은 음악가로서의 명성을 모두 잃었고 책망하며 가슴 깊은 후회 중"이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쿠시는 "이번 일이 있고나서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았다"며 "정말 죄송한 마음을 갖고 평생 이 일을 만회하며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시는 2017년 SNS를 이용해 코카인 1.8g을 구매한 후 서초구 방배동 모처의 무인 택배함에서 이를 가져가려다 잠복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같은 방식은 구매자로부터 입금을 확인한 후 우편함이나 공중화장실 등에 마약을 숨겨놓고 구매자가 직접 찾아가게 하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알려졌다.

쿠시는 이번까지 두 차례 마약 거래를 했고 흡입 사실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 스토니스컹크로 데뷔한 쿠시는 YG 소속 작곡가로서 이름을 날리다 2016년 '쇼미더머니 시즌5'에 출연해 유명세를 탔다. 가수 자이언티의 대표곡 '양화대교'를 작곡한 바 있다. 그는 YG 산하 레이블 더블랙레이블을 떠나 새 레이블을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쿠시의 선고는 오는 18일 오전 10시에 이뤄진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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