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카이스트 고려대 성균관대 '인공지능 대학원'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고려대 성균관대 등 3곳을 인공지능(AI) 대학원 사업 지원을 받을 대학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들 대학에 올해 10억원을 시작으로 5년간 90억원씩의 예산을 지원한다. 이후 단계평가를 거쳐 최대 5년(3＋2년)을 추가해 총 10년간 190억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지원을 받은 3개 대학은 올해 2학기부터 인공지능 관련 학과를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월말까지 국내 12개 대학이 인공지능 대학원 개설을 신청했다. 각 대학들은 커리큘럼 산학협력 국제공동연구 등의 계획을 제안했다.

카이스트는 2023년까지 전임 교수 20명이 되도록 10명 더 확보, 인공지능 대학원을 하나의 단과 대학으로 확대, 경기도 성남시 판교를 인공지능 밸리로 육성 등의 계획을 제시했다. 고려대는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자율주행, 에이전트 등 4대 분야에서 융합 역량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성균관대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분야 전임교수 15명 중심의 교육 연구 추진과 삼성전자 등 39개 기업과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인공지능 대학원이 최고 수준의 인재 배출 요람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인공지능 관련 인력양성 및 연구개발 사업에서 지역 대학이 지방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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