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미세먼지, 마스크KF99 썼다고 괜찮을까

입력 2019-03-05 15:41   수정 2019-03-05 17:44

서울 비롯 전국 미세먼지 농도 '나쁨'
미세먼지 마스크 KF99 불티나지만…"효과 미흡"




미세먼지가 수치가 연일 최악으로 계속되고 있다.

5일 서울을 비롯한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과 충북, 충남, 전북 등 지역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닷새 연속 시행 중이다.

최악의 미세먼지로 방역 마스크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마스크 구매 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하는 제품인지 확인하는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미세먼지 차단 효과를 보려면 일반 일회용 마스크가 아닌 KF 필터가 있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KF는 'Korea Filter'의 줄임말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하는 입자 차단 성능을 의미한다. 지수가 높을수록 작은 입자에 대한 차단율이 높다.

미세먼지 농도가 심한 날에는 KF94 이상의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걸러낼 수 있다.

다만 무조건 수치가 큰 마스크를 고집하면, 호흡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미세먼지 수준과 자신의 호흡량을 고려해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노인과 유아, 환자는 마스크 선택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마스크는 일회용으로 사용한다. 한 번 착용한 마스크는 먼지. 세균 등에 오염됐기 때문.

휴지나 손수건을 덧댄 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밀착력이 감소해 미세먼지 입자 차단 효과가 떨어진다. 마스크를 쓸 때는 아무것도 덧대지 않고, 얼굴 크기에 맞게 밀착해서 착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지금과 같이 최악의 수치를 기록할 땐 마스크FK99도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미세먼지 마스크를 써도 초미세먼지가 호흡을 통해 흡수되기 쉽다는 점에서 입이 아닌 코로 호흡해야 한다. 콧털과 점막이 방어막 역할을 해 유해 물질을 어느 정도 걸러주기 때문에 폐로 바로 들어가는 구강 호흡보다 미세먼지를 거르는 효과가 있다.

또 외출 후엔 반드시 손을 씻고, 양치와 샤워를 해 몸에 붙은 먼지를 털어내야 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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