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점 브랜드 커넥츠북
정가 20~45%에 2000여종 대여
[ 김기만 기자 ] 대학 교재는 발행부수가 적어 일반 도서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 한 권에 몇만원씩 하는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대학생들이 학교 주변 복사가게에서 불법 복사해 사용해 사회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교재를 저렴한 가격에 빌려주는 서비스가 나왔다.
에스티유니타스의 인터넷 서점 브랜드인 커넥츠북은 대학 교재 대여 서비스인 ‘교재 빌리는 커북 빌리지’를 시작했다. 학기마다 전공서적과 교양서적 등 교재 구입에 부담을 느끼는 대학생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책을 빌릴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인터넷 서점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커넥츠북에서 주요 대학 교재를 정가보다 55~80%가량 저렴한 가격에 빌릴 수 있다. 대여하는 교재는 2000종 이상이다. 인문, 사회학, 의학, 공학 등 교양 도서부터 전문서적까지 구비했다. 대상 도서는 매일 업데이트된다.
대여 기간은 한 학기(6월15일까지)다. 교재를 빌릴 때 커넥츠북에서 다른 일반도서를 사면 추가 배송비가 들지 않는다. 반납은 커넥츠북 홈페이지 및 앱(응용프로그램)에서 신청하고 가까운 GS편의점에서 무료 택배를 이용하면 된다.
김병희 에스티유니타스 부대표는 “자체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의 한 달 용돈은 40만원 정도인데 학기마다 교재 구매에 20만원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며 “대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 불법복제의 대안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교재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대표는 “반납한 교재는 세밀하게 검수해 다음 학기에 다시 활용한다”며 “환경보호에도 기여하는 공유경제 모델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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