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사업에 이은 새 삶에 '응원 봇물'
그룹 원타임 출신 송백경이 인생 3막을 연다. 가수와 사업가에 이어 2019 KBS 전속성우 시험에 합격해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송백경은 6일 자신의 SNS에 2019 KBS 전속성우 수험표 사진과 최종합격 문자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사진과 함께 송백경은 "20대 피 끓던 젊은 시절엔 무언가를 도전하고 시작할 때 두려움 따윈 개의치 않고 항상 설레는 마음뿐이었다. 하지만 이번 도전만큼 설렘보다 두려움이 앞섰던 적도 없었던 것 같다. 내 나이 마흔 한 살. 무언가를 배우고 도전하기에는 사실 적지 않은 나이임에는 분명하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성우가 되겠다는 마음을 먹고 도전해 KBS 공채 성우 합격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면서 "20대를 가수로 살고 30대를 장사치로 살다가 40대에 다시 대중예술계로 돌아올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백경은 "노랫말이 담긴 목소리가 아닌 이젠 정갈한 말과 바른 목소리로 다시 세상을 향해 나를 드러낼 수 있다는 사실 또한 기쁘다. 가수로서는 이미 은퇴했지만 성우는 평생 직업삼아 열심히 살아보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새로 시작 하는 새 삶. 지난 시절들을 반면교사 삼아 항상 겸손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이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1998년 그룹 원타임으로 데뷔한 송백경은 '원타임(1TYM)', '핫(Hot) 뜨거' 등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2006년 가수 이은주, 프라임, 김우근과 무가당을 결성해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후 송백경은 카레 전문점을 운영하며 요식업계 CEO로 새로운 삶을 살았다. 그는 2017년 6월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과거 원타임이었고 지금은 자영업을 하고 있다. 나는 식당 카운터에 앉아 있고, 오진환은 설거지 담당이다"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송백경은 10년 만의 예능프로그램 출연으로 화제를 불러 모았다. 그러나 그는 다시 식당 운영에 매진, 사실상 방송에서 송백경의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았다.
사업가로 활약하던 송백경의 방송가 복귀 소식에 대중들은 응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가수가 아닌 성우로 제3의 인생을 시작하는 바, 성우 송백경이 선보일 또 다른 모습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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