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전KPS에 대해 “탄탄한 펀더멘털을 지닌 종목이지만 지금 주가상승은 경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신 연구원은 주가 상승에 △탈원전 정책기조 완화 기대 △UAE 원전 정비계약 성공적 체결 △ 사우디·체코 등 한국형원전 해외수출 소식 등의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감을 주가에 반영하긴 어렵다는 것이 그의 시각이다.
그는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며 “설령 원전 스탠스에 변화가 있더라도 석탄발전 입지가 줄어들고 있기에 기저발전 정비가 주축인 한전KPS의 장기 저성장 시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UAE 원전 정비계약에 대해서도 “계약 체결 결과 발표가 당초 2월에서 4월께로 지연됐다. 경쟁입찰 결과발표 지연을 좋은 징조로 보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최근 사우디·체코 원전관련 뉴스플로우는 경고음에 가깝다. 사우디 원전은 미국의 기술 수출 반대 의견 때문에, 체코 원전은 정부의 전력판매계약 보증과 체코전력사 주주 반대의견 등으로 난항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