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 아산시장 "시민중심 먹거리 순환체계 구축"...2022년까지 1772억원 투자

입력 2019-03-07 16:33  

‘아산시 푸드플랜 2022’ 본격화
맞춤생산·공정유통·참여소비 로드맵 추진





충남 아산시가 시민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1772억원을 투입한다고 7일 발표했다.

시는 기획생산 출하농가 2000호 달성, 먹거리 시민 800명 육성, 공공급식 지역농산물 이용률 70% 달성, 지역 농산물 소비액(1000억원) 확대, 음식쓰레기 저감 및 재활용 등 ‘아산시 푸드플랜 2022’를 추진하기 위한 85개 세부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

오세현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산은 높은 성장 잠재력과 경쟁력으로 급속한 발전을 이루고 있지만 농촌은 고령화와 농업인구 감소, 도시와 농촌 간 소득 양극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농촌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아산형 푸드플랜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아산시 푸드플랜 2022’는 정부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로 먹거리의 생산·가공, 유통·소비, 폐기·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지역 먹거리 순환체계를 구축하는 아산형 먹거리 종합 전략이다.



시에 따르면 아산 전체 식품 소비액 5700억원 중 지역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5% 수준인 280억원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농산물은 유통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데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식품안전사고로 안전한 식재료 구입에 대한 시민의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지난 2017년부터 푸드플랜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푸드플랜을 준비해 왔다. △안전농산물 생산,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 및 중소농·청년창업농 육성을 통한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 확보 △건강한 소비문화 확대를 위한 시민중심 먹거리 정책 수립 △지역농산물 소비자 신뢰확보 및 사회적 약자 배려를 위한 먹거리 공공성 확보 △푸드플랜 기반 확보를 위한 책임 행정 구현을 4대 전략과제로 정했다.

시는 올해 조례제정과 위원회 및 전담조직 구성 등 실행 기반을 마련하고,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건립과 친환경 급식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신규로 투입해야 할 예산 310억원은 이미 국·도비 공모사업 등을 통해 확보했다”며 “더 큰 아산, 행복한 시민을 위한 푸드플랜에 시민과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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