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본관에선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이 진행된다. 개각 발표는 오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일부 7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 리스트를 복수로 받아 개각을 준비해왔다. 4선의 박영선·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중소벤처기업부·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입각이 유력하다.
당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던 우상호(3선) 의원은 막판 개각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진다. 문체부 장관에는 노무현 정부 때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냈던 박양우 CJ E&M 사외이사가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 따르면 이해찬 대표는 '우상호 의원이 당에서 해야할 일이 있다'는 취지에서 반대 의견을 냈다.
이번 개각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이전부터 현직 의원의 입각은 '총선 불출마'를 조건으로 제시했다. 박영선·진영 의원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장관에는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내정됐다. 김 원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과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냈다.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국토부 2차관을 지낸 최정호 전 전북 정무부지사가, 과기정통부 장관에는 조동호 KAIST 교수의 입각이 유력하다.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이연승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문성혁 세계해사대학교 교수 등이 거론된다. 문 대통령 공약인 '여성 장관 30% 달성'을 고려하면 이연승 이사장의 발탁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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