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KY엔터, VR노래방 사업 본격 나섰다.

입력 2019-03-11 14:59   수정 2019-03-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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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노래방기기 1위 업체 KY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가상현실(VR)노래방 사업인 ‘K POP VRZON(K팝 VR존)’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가상현실 공간에서 아이돌 가수들과 함께 노래 부를 수 있는 신종 노래방콘텐츠 게임이다.

SBS 관계자는 “SBS가 VR콘텐츠, VR 헤드셋을 제작해 전국 35만개 KY노래방 중 10% 가량에 VR노래방을 설치할 것”이라며 “플랫폼을 별도로 설치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SBS는 지난 4일 서울 신촌 메가박스에 무료체험장을 개설한 결과 하루 50여팀의 고객들이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은 VR 헤드셋을 착용하는 순간, 360도 화면이 펼쳐진 가상현실 속 주인공이 돼 유명 아이돌 러블리즈, 골든 차일드와 함께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다. 다른 이용자와 가상현실 공간에서 만나 배틀을 펼치거나 멋진 풍경속을 거니는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SBS는 다양한 테마를 잡아 매년 100여 편의 VR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다. SBS 콘텐츠사업팀 한광섭 팀장은 “이번 사업은 노래방 시장의 단순 확장이 아니라 또 하나의 K컬처로 인기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BS와 KY엔터는 오는 31일까지 신촌 메가박스에서 K팝 VR존 무료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울랜드에서는 봄축제가 시작되는 오는 23일부터 ‘서울랜드 세계의 광장‘에 무료체험 공간을 연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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