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브루나이 최대 교량공사 자랑스럽다"

입력 2019-03-11 16:11   수정 2019-03-12 08:52

문재인 대통령, 공사현장 방문

"에너지·인프라 협력 늘리자"
12일 말레이시아 국빈 방문



[ 손성태 기자 ] 브루나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브루나이 왕궁에서 하사날 볼키아 국왕과 회담하고 양국 관계 발전과 한·아세안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브루나이는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두 나라는 수교 후 지난 35년간 인프라, 에너지,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브루나이의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과 볼키아 국왕은 정상회담 후 통상과 투자 협력 증진 등을 담은 24개 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두 정상은 한국 기업이 브루나이 경제 발전에 기여한 점을 평가하고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나가기로 합의했다. 대림산업은 2017년 개통된 브루나이 최초의 사장교인 리파스대교 건설에 참여했으며 동서로 분리된 브루나이의 국토를 연결하는 30㎞ 길이의 템부롱대교 중 해상교량 2개 구간을 수주, 올해 11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양 정상은 브루나이의 주력 산업인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이 활발히 협력해온 것을 기반으로 가스전 개발, 수송, 판매 등 전 분야에 걸친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협력이 더욱 확대되도록 지원해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 지식재산권과 과학기술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을 비롯해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새로운 상생번영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반다르스리브가완=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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