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사랑해 주신 데 감사"
빅뱅 승리가 끝내 연예계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승리는 11일 자신의 SNS에 "이 시점에서 연예계를 은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띄어쓰기가 엉망인 점으로 보아 급히 올린 것으로 추측되는 이 공식 입장문을 통해 승리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수사 중인 사안에 있어서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쌓인 모든 의혹을 밝히도록 하겠다"면서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난 한 달 반 동안 국민들로부터 질타 받고 미움받고 지금 국내 모든 수사기관들이 저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역적으로까지 몰리고 있다"면서 "저 하나 살자고 주변 모두에게 피해 주는 일은 도저히 제 스스로가 용납이 안된다"라고 은퇴 이유를 설명했다.
끝으로 "지난 10여 년 간 많은 사랑을 베풀어준 국내외 많은 팬분들께 모든 진심을 다해 감사드리며 YG와 빅뱅 명예를 위해서라도 저는 여기까지다"라고 덧붙였다.
승리의 이같은 급작스러운 은퇴 선언은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단체 대화방에 연루된 동류 연예인들의 실명이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 부담을 느낀 것으로 추측된다.
이로 인해 10여년 간 사랑받은 빅뱅의 5인 체제는 무너졌으며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된 승리는 오는 25일 현역 입대 예정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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