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준형 "승리·정준영 카톡방 멤버 아냐" 선 긋기 [공식입장]

입력 2019-03-1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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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입대를 앞둔 하이라이트 멤버 용준형이 구설수에 올랐다. 그룹 빅뱅 승리, 정준영 등이 몰카 영상을 유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받았기 때문이다.

11일 용준형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관계자는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승리 카톡 대화방 송 가수 용모씨는 용준형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SBS '8시뉴스'는 빅뱅 승리가 속한 카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 유포한 남성 연예인이 정준영이라고 실명을 보도했다.

이 카톡 채팅방에는 승리, 정준영 외 가수 용모씨가 포함되어 있다고 알려져 하이라이트 용준형이 지목됐다.

2015년 말 정준영은 친구 김모씨에게 여성과 성관계를 했다고 자랑했고, 김 씨는 "영상 없니"라고 물었다. 이에 정준영은 기다렸다는 듯 3초 짜리 몰카 영상을 보냈다. 다른 이들에게도 불법촬영 했다고 떠벌렸다. 또 룸살롱 여종업원의 신체 영상을 찍어 공유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잠이 든 여성의 사진 등을 유명 가수가 포함된 단체방에 수시로 올렸다. "상가에서 관계했어", "난 쓰레기야"라고 말했고, 지인은 "즐길 수 있을 때 즐겨라"라고 말했다.

SBS 측이 발견한 불법 촬영 피해자는 10개월 동안 10명이었다. 이 대화방에는 정준영 뿐만 아니라 가수 최모씨도 포함됐고, 유포된 불법 촬영물도 다수였다.

용준형 측이 이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한 상황에서 이 채팅방에 속한 연예인들의 실명이 더 공개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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