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매각과 유효법인세율 상승 등의 영업 외적 우려로 주가가 2019년 P/B 0.9배, P/E 8.6배까지 하락했다”며 “분기 실적 저점이 예상되는 현 시점을 매수 적기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원익머트리얼즈의 사업은 성장세로 전환된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삼성전자의 비메모리(DDI, CSI, 파운더리) 투자 확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D 낸드 투자 확대,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TV 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2019년은 삼성전자 비메모리 부문 실적 성장이 본궤도에 오르는 원년이 될 전망”이라며 “DDI는 플렉시블 OLED와 QD-OLED TV 판매 확대, CIS는 트리플 카메라 채택률 증가, 파운더리는 신규 팹리스 고객 확보 등을 통해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D램 장비 일부를 전환하거나 신규 장비 투자가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파운더리 사업 확장을 위한 EUV 라인 투자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TV 투자와 플렉시블 OLED 가동률 상승이 본격화되고 관련 소재 출하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원익머트리얼즈가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성장세에 재진입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영업 외적인 우려들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원익머트리얼즈는 올해 매출액 2435억원, 영업이익 402억원을 기록하고 2020년 매출액 3015억원, 영업이익 503억원의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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