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은 '제14회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에서 자가면역질환 신약 'CKD-506'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전임상 결과, CKD-506은 염증성 장질환 유도 동물의 장조직과 혈액에서 염증성 분자의 발현을 억제하면서 면역항상성을 유지하는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이중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염증성 장질환으로 인한 장길이 감소, 장점막 손상, 배변이상 등의 증상에도 치료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본회의장에서 학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두로 발표됐다.
CKD-506은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히스톤디아세틸라제6(HDAC6)를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고, 면역억제 T 세포의 기능을 강화하는 새로운 기전의 자가면역질환 신약이다. 현재 유럽 5개국에서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다.
종근당은 임상을 통해 확인한 약효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CKD-506을 미충족수요가 높은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는 세계 86개국에서 의료진과 과학자, 제약기업인 등 관계자 6000여명이 참석해 크론병과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 치료와 임상시험 등에 대한 최신 연구를 공유하는 국제적인 행사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