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이내 단기채권 유망…베트남·브라질 펀드 주목"

입력 2019-03-12 17:36  

한경 머니로드쇼 부산 개최

13일은 울산 동천컨벤션



[ 김태현 기자 ]
“노후에 대비해 철저한 전략을 짜야 합니다. 단기채권과 주식투자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2019 한경 머니로드쇼’가 12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국내외 경기둔화와 부동산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자산 관리에 대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기 위해 400여 명의 사람이 몰렸다.

첫 강연자로 나선 김호열 교보생명 부산재무설계센터장은 ‘풍요로운 미래를 위한 자산관리 전략’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오래 사는 만큼 재무목표를 제대로 설정하고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퇴직·개인연금과 임대수입, 배당, 펀드 등 은퇴자산의 포트폴리오를 자신의 상황에 맞게 짜 노후자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병일 KB증권 WM(자산관리) 스타자문단 부서장은 ‘유망 금융상품 투자전략’으로 “금리 상승·달러 약세기에 접어들고 있는 점을 감안해 장기 채권보다는 2년 이내의 단기 채권을 보유하거나 금리확정형 상품, 주식형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중 무역분쟁 해결에 대한 기대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베트남과 브라질 등 신흥국의 채권이나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집코노미토크쇼’에서는 조영광 대우건설 빅데이터 연구원이 최진석 한국경제신문 기자와의 대담을 통해 정부의 부동산정책과 부산지역의 부동산 동향 및 전망을 소개했다.

이날 한경 머니로드쇼 현장에 마련된 1 대 1 상담 부스는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BNK부산은행과 삼성생명, 한화생명에서 나온 10여 명의 전문가에게 맞춤형 상담을 받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섰다. 황윤실 부산은행 WM사업부 과장은 “보유 부동산의 반등 시기와 부동산 양도세의 효율적인 대처방법을 묻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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