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마켓+ㅣ YG 엔터테인먼트, 승리 악재에 하루 1109억 날리고…또 227억 증발

입력 2019-03-12 18:02  

YG엔터테인먼트, 승리 게이트 이어 양현석 탈세 의혹까지
승리 은퇴 선언 불구, 수사 방향 관심 집중





YG엔터테인먼트의 추락에는 날개가 없나. 1109억 원에 이어 227억 원이 사라졌다.

12일 YG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테인먼트) 종가는 전일보다 3.36%(1250원) 하락한 3만5900원에 마감됐다. 오전 한 때 소폭 상승하는듯 했지만,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우려를 날리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주가 하락으로 시가 총액도 227억 원이 감소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1일에도 전 거래일 대비 14.10%(6100원) 하락하며 3만71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폭락으로 1109억 원이 사라진 걸 감안하면 이틀만에 약 1300억 원이 빠진 셈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돼 공매도가 금지됐다.

공매도는 신용거래에서 매도인이 주권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타인으로 부터 주권을 빌려 매도하는 행위다. 향후 주가가 떨어지면 해당 주식을 싼 값에 사 결제일 안에 매입자에 돌려주는 방식으로 시세차익을 챙기는 방식이다. 공매도를 금지했다는 것 대규모의 매수 물량이 몰리는 걸 막겠다는 걸 뜻한다. 더 큰 폭의 하락이 있을 수 있음을 암시한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월 7일 장중 한 때 5만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불과 2달 여 만에 27% 가까이 급락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종가 기준 4만 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23일 3만9150원을 기록한 이후 4개월 만이다.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 하락은 올해 1월 말 불거진 클럽 버닝썬 논란과 무관하지 않다. 버닝썬은 승리가 MBC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해 여러 인터뷰를 통해 "직접 운영한다"고 소개한 곳. 하지만 이곳에서 폭행사건이 발생하고, 경찰이 폭행을 행한 버닝썬 관계자들이 아닌 신고자에게 과잉 대응하면서 유착 의혹이 처음 빚어졌다.

이후 버닝썬에서 마약 투약, 성폭행 등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승리는 "운영엔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고, 승리가 버닝썬 오픈 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정황이 담긴 문자 메시지가 공개돼 파장이 커졌다.

승리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조작된 문자로 작성된 기사"라며 "허위사실 유포"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문자는 실제로 존재했고 승리는 성접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재입건됐다. 여기에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운영하는 클럽들의 탈세 의혹까지 터져나왔다.

이에 승리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연예계 은퇴의 뜻을 밝혔다. 그럼에도 YG엔터테인먼트가 이전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우려섞인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의 매출에서 빅뱅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2011년 11월 상장도 빅뱅 덕분이라는 말이 나왔다. 2017년 지드래곤 등 빅뱅 멤버들의 군입대로 공백이 생기면서 매출도 급감했다. 지난 1년 승리가 솔로로 활동하며 고군분투했지만 버닝썬 논란으로 은퇴까지 선언하면서 빅뱅의 컴백에도 빨간 불이 켜진 상황이다.

지드래곤이 올해 11월 전역이 예고됐지만, 불성실한 군생활로 꾸준히 도마에 올랐다. 여기에 맏형 탑도 군 입대 직후 마약 투약이 사실이 알려져 의경에서 직위해제됐다. 승리가 빠진 4인조 빅뱅의 활동 복귀 조차 기약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