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업 새 먹거리 찾겠다"
[ 민경진 기자 ] 서희건설은 지난 7일 전남 목포 산정근린공원(조감도)과 전북 익산 팔봉공원 1·2차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서희건설 컨소시엄은 매출 기준 1조4476억원에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액은 지난해 이 업체의 매출인 1조91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이번 수주를 통해 창사 이후 최대 규모 누적 사업 물량을 확보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서희건설 컨소시엄은 목포 산정근린공원에 사업비 5043억원을 투입한다. 총면적의 약 78.1%인 36만8070㎡에 산정하모니센터, 핑크가든, 숲속놀이터, 반려동물놀이터 등을 설치해 공공기부한다. 남은 땅에는 공동주택 1855가구와 학교부지를 조성한다. 익산 팔봉공원 사업은 1차(69만2248㎡), 2차(19만1955㎡)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제21조의 2에 따라 5만㎡ 이상 규모의 공원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민간공원 추진 업체가 공원 면적의 70% 이상에 공원시설을 설치해 지방자치단체에 공공기부하는 방식이다. 나머지 30% 이하 면적은 추진 업체가 주거·상업시설 등으로 개발한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주택시장 침체 우려로 국내 건설사들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택시장 내 선도적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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