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오빠, 정준영 논란에 "고개 들고 못들고 그쪽이 판단할 내용 아니야"

입력 2019-03-12 18:52  

유리 오빠 권혁준, 정준영·승리 등과 단체 카톡방 참여→'몰카' 동영상 공유





유리 오빠 권혁준이 빅뱅 승리, 가수 정준영과 함께 카카오톡에서 '몰카'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12일 소녀시대 유리 일부 팬들은 권혁준의 인스타그램에 찾아가 "유리 오빠 믿는다. 제발 아니길 바란다" 등의 글을 게재했다. 이에 권혁준은 "고맙다. 유리 팬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너무 오래전 일이라 생각하고 안일하게 있었다. 스스로를 더 돌아보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하지만 사진을 향한 날선 반응엔 억울함도 토로했다.

권혁준은 "익명이라는 그림자 속에 숨으신 님아. 현재 모든 조사 충실히 받고 있고, 제가 지은 죄를 갖고 고개를 들고 못들고 할 건 그쪽이 판단하실 내용이 아니라고 본다"며 "저는 '밀땅포차' 개업 당시 멤버로 일 관련해서 카카오톡에 포함돼 있었지, 성접대나 기사 내용의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권혁준은 '유리 오빠'라는 설명과 함께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MBC '나 혼자 산다'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특히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정준영의 절친으로 등장해 화제가 됐다.

권혁준이 언급한 밀땅포차는 승리와 정준영, FT아일랜드 최종훈이 동업한 술집이다. 최근 폐업한 사실이 알려졌다.

승리는 올해 1월 말 자신이 운영한다고 밝혀왔던 버닝썬에서 발생한 폭행사건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경찰유착 뿐 아니라 마약 투약, 성폭행 등이 버닝썬에서 이뤄졌고, 승리는 버닝썬 오픈에 앞서 해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까지 받으면서 현재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승리는 모든 논란에 책임을 지고 지난 11일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준영은 승리와 함께 성접대 대화가 이뤄졌던 대화방에 있었던 인물로 알려졌다. 또한 또 다른 카카오톡 대화방을 통해 여성들의 동의 없이 본인이 직접 촬영한 몰카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대화방에 권혁준도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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