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中 기술력 분석해보니 "이미 고부가 중간재 생산국"

입력 2019-03-1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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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욱 기자 ] 일본 정부가 “중국은 이미 고부가가치 중간재를 생산하는 국가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 등 선진국 경제가 중국 고부가가치 중간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만큼 무역전쟁으로 중국 수출이 줄면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세계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생산기계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과 부품의 수출거점이 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보면 중국 수출에서 중간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6년 41.4%로 2000년(30.0%) 대비 1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반면 2000년대 초 전체 수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던 소비재 비중은 25%대로 떨어졌다. 주력 수출품이 완구와 섬유 등에서 전기제품, 고부가가치 부품, 생산기계 등 중간재로 바뀌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총수출액 대비 부가가치 수출액 비율(VAX비율)에서 중국(87.1%)이 미국(86.7%)과 일본(79.4%)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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