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드는 대한민국 2030…꿀잠 돕는 수면산업 급성장

입력 2019-03-13 17:59  

통신·가전社 등 3兆시장 공략


[ 김기만 기자 ] LG유플러스와 다이슨, 보스 등 국내외 통신 및 전자기기 업체들이 잇달아 수면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노년층 중심이던 수면 관련 제품의 수요층이 20대 등으로 확대됨에 따라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초 한국수면산업협회에 가입했다. 에이스침대 등 가구업체가 주축을 이루던 협회 구성원이 다양해지기 시작한 계기였다. 이어 블루투스 헤드셋 등을 제조하는 엠아이제이, 숙면 유도용 웨어러블 기기 제조사 리솔 등 벤처기업 등도 합류했다. 해외 기업들은 ‘꿀잠’을 원하는 젊은 층을 겨냥한 숙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음향기기회사인 미국 보스는 수면 전용 이어폰 제품을,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은 수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조명기기를 한국에 출시했다. 모두 가격이 수십만원 하는 제품이다.

기업들의 발 빠른 움직임은 젊은 층이 수면 제품의 주요 수요자로 떠오른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불면증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12만 명이었다. 이 중 20대는 1만 명에 육박했다. 전체 인원은 많지 않지만 환자 증가 속도는 60대와 80대를 제외하고 가장 높았다. 입시와 취업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증가와 스마트폰 사용 시간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수면산업협회 관계자는 “젊은이들이 수요자로 편입되고 통신사, 생활가전회사 등이 뛰어들면서 올해 수면 시장 규모는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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