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전통적 교역국인 미국·중국·일본의 수출환경 변수로 인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내수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기업 활력을 불어넣고 창원경제부흥을 위해 ‘아세안 新수출시장’을 개척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단장으로 꾸려진 ‘창원시 베트남·태국 무역사절단’은 불모지나 다름없는 베트남 및 태국 수출시장을 11일부터 14일까지 개척했다. 사절단은 맞춤형 1:1 현지바이어 수출상담회, 베트남 및 태국 경제단체 네트워크 구축, 창원시 우수 기업·제품 소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창원 기업들의 기술력 및 제품 우수성을 알렸다.
허 시장은 현지 바이어 교류회, 베트남국영 국방티비 인터뷰를 포함해 베트남 상공회의소 회장, 베트남 푸옌성 성장(시장), 하노이부품소재지원협회 부회장, 베트남 중소기업협회 대외협력실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창원 세일즈’를 강행했다.
특히 창원시 참가기업 16개사(자동차·기계부품 분야)와 현지 진성 바이어 1:1 맞춤형 베트남·태국 수출상담회를 통해 수출상담 4927만달러, 수출계약 1489만달러의 괄목한만한 성과를 거뒀다.
또 글로벌 비즈니스 교류회를 통해 베트남과 태국에서 돈독한 관계를 맺어 향후 창원기업들이 현지에서 수출활동을 지원받을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를 구축했다.
사절단에 참가한 김문곤 에스에프하이월드 대표는 “당사는 글로벌밸류체인(GVC) 전략을 통해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이번 무역사절단을 통해 GVC 네트워크 구축에 큰 도움이 되어 매우 유익하다”고 말했다.
박웅각 태창기계 대표는 “매년 증가하는 아세안 수출시장에 베트남과 태국에 수출교두보를 확보하고 당사의 수출시장을 확대할 수 있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이번 신수출 시장 개척으로 지역 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창원경제부흥의 원년을 맞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기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사절단에 참가한 자동차 및 기계부품 분야 우수기업은 아이스펙, 에스에프하이월드, 대호테크, 한산스크류, 우림기계, 해암테크, 태창기계, 티아이씨, 엘에스케이, 코이아파인텍, 영동테크, 케이제이피기술, 스마트베리, 두웅, 신흥공업, 한성기계 등이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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