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새 부가가치율 39.5→42.7%
美·日·英 등에 비해 크게 낮아
[ 고경봉 기자 ] 2010년대 들어 한국의 재화와 서비스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눈에 띄게 개선됐지만 다른 선진국과는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국민소득(GNI)이 3만달러를 돌파했지만 선진국 대열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려면 산업 구조 고도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15일 이 같은 내용의 ‘2015년 기준년 산업연관표’를 발표했다. 산업연관표는 기준 연도가 2010년에서 2015년으로 바뀌면서 새롭게 작성된 것으로 해당 기간 한국 경제의 특징 변화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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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부가가치율은 여전히 주요 선진국에 뒤처진 상태다. 미국은 56.9%에 달했고 일본(52.7%) 영국(52.5%) 등도 총산출액 중 부가가치 비중이 50%를 넘었다. 부가가치 유발계수는 0.774로 0.8~0.9인 선진국은 물론 중국(0.802)보다 낮았다. 부가가치 유발계수가 0.7이면 총수요가 한 단위만큼 증가할 때 새로 유발되는 부가가치가 0.7단위라는 얘기다.
총산출액 중 중간재 수입액을 뜻하는 수입의존도는 12.4%로 주요국에 비해 크게 높았다. 미국과 중국은 4%대였고 일본(5.5%) 독일(9.8%) 영국(7.0%) 등도 한 자릿수였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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