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승리가 운영했던 클럽 버닝썬과 몽키뮤지엄의 소유와 경찰 유착을 파헤친다.
제보자는 '버닝썬의 실질적 소유주는 누구라고 보냐'는 질문에 관계자들은 "호텔이 제일 크다", "몽키뮤지엄 사단이 버닝썬의 주인들이다"라고 폭로했다.
몽키뮤지엄은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힙합 라운지로 승리가 운영했던 곳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6월 3일 방송된 '1박 2일 - 정준영 PD특집'에 등장하기도 했다.
이날 PD로 나선 정준영은 '단점 극복 여행'을 진행하겠다면서 차태현에게 극복 미션을 위해 클럽에서 춤을 추게 했다. 현재 몽키뮤지엄은 폐업 상태다.
한편 경찰은 '성관계 몰카'를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 씨에 대한 2차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정 씨를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으며 18일 오전에서야 귀가했다.
정 씨는 승리, 최종훈 씨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여러 차례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단체 대화방에 이른바 '경찰총장'으로 언급되면서 연예인의 뒤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는 윤 모 총경과 관련해서도 조사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경은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 씨와 식사도 하고 골프도 쳤다고 인정하면서도 청탁을 받거나 금품을 받지는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윤 총경이 승리와 유 대표가 2016년 7월 강남에 공동 설립한 술집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건에 관해 은밀히 알아보려 한 정황을 포착했다.
몽키뮤지엄은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클럽처럼 영업을 했다가 문제가 돼 경쟁 업체로부터 신고를 당했지만 당시 강남경찰서는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경찰은 윤 총경이 몽키뮤지엄 사건이 불거지자 자신이 생활안전과장으로 근무했던 강남경찰서 경찰관에게 전화해 사건에 관해 물어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윤 총경과 별도로, 클럽 버닝썬 미성년자 출입사건을 무마해줬다는 의혹을 받는 강남경찰서 소속 수사관 1명을 직무 유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버닝썬과 경찰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 전직 경찰 강모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정준영 카카오톡'의 도미노는 연예계를 강타했으며 차태현과 김준호가 ‘내기 골프’ 를 했다는 의혹 또한 제기됐다.
16일 보도에 따르면, 2016년 7월 차태현은 ‘1박 2일’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5만원권 수십장 사진을 올리고 “김준호 형이 260만원 땄다, 225(만원) 이건 내 돈”이라고 말했다. 또한 “단 2시간 만에 돈벼락”이라며 “거의 신고하면 쇠고랑이지”라며 해당 행위가 문제가 될 있다는 것을 인식한 듯한 발언을 덧붙였다.
한편, 버닝썬과 몽키뮤지엄 등과 경찰 간 유착과 검은 거래는 오는 23일 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송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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