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마약 걸린 버닝썬 이문호 "승리 카톡이 죄면 대한민국 남성 다 범죄자?"

입력 2019-03-18 09:49   수정 2019-03-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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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알선, 마약 유통, 성관계 영상 유포, 경찰 유착 등 의혹에 휩싸인 클럽 ‘버닝썬’이 이문호 대표가 "승리 카톡이 죄라면 한국 남자들 모두 죄인이냐"라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주간경향 17일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자신의 마약 양성반응에 대해 "국내 유통되는 마약 종류만 6~8가지라는데 나는 그 중 한 가지에서만 양성반응이 나왔다"라고 억울함을 토했다.

이어 "(머리카락 끝부분에서는) 마약 관련 성분이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양성반응이 나온 것도 다퉈볼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또 국외 투자자에게 성매매 알선을 했다는 정황이 포착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대해서는 "2015년 일을 내가 어떻게 알겠는가. 나는 현재 언급되고 있는 승리의 단체 대화방에 있지도 않았다"면서도 “3년 전 대화 내용이 죄가 된다면 대한민국 남성들은 다 죄인이다.성매매가 이뤄진 것도 아니고 장난친 것만으로 이렇게 (비난받아야 하나)”라고 항변했다.

네티즌들은 "전형적인 '왜 나만 가지고 그래'다. 우리나라 마약청정지역 아니였단걸 너희 때문에 알았다", "뒤에 누가 있길래 이 지경이 됐는데도 큰소리 떵떵 치나", "마약 양성반응 나온 사람이 어디서 다른 일반인들 얘기를 꺼내나", "정신 못차렸네. 그런다고 대한민국 남자들이 네 편 들어줄 줄 아나" 등의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




클럽 폭행 사건에서 시작된 '클럽 버닝썬' 관련 사건이 승리의 성접대 알선 의혹을 비롯해 클럽 마약 투약 유통지 의혹, 경찰과 클럽 유착 의혹, 불법 촬영 영상물 공유 의혹 등으로 뻗어나가며 '승리 게이트'로 비화하고 있다. 그야말로 네버엔딩 스토리다.

성범죄, 마약 유통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지만 '버닝썬'을 승리와 공동 운영했던 이문호 대표는 언론 보도 초기 "제기된 의혹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버닝썬은 안전하니 계속 찾아달라"라고 홍보했다.

하지만 얼마 후 진행된 이 대표의 마약검사 결과는 양성. 클럽 대표 본인은 물론 직원들도 마약을 투약하고 있었다. 승리에게 진행된 마약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경찰은 이 대표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으며 출국금지 조치도 내렸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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